☞ 출처: 갑술 안태옥 박사의『끝내주는 이름짓기』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어느 쪽도 운명의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어느 분만방법을 택하든 태어나는 순간 운명이 확정되는 겁니다. 따라서 자연분만의 자연성과 제왕절개의 인위성에는 차이가 있지만 사주팔자의 확정과 운명에 미치는 결과는 똑 같습니다.
일례로 제가 2012년 2월에 경기도 안산의 어느 초등학교의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한반 31명의 학생 가운데 21명이 제왕절개로 태어났더군요. 그만큼 제왕절개 분만이 많다는 겁니다. 제왕절개의 장점은 많습니다. 운명에 좋다는 시간을 확정지을 수 있다는 점이 그렇고 산모와 아이의 건강 상태에 따라 출산의 시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는 점 등에서 권장할 만합니다.
그러나 단점 또한 있습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제왕절개의 출산시간은 의사의 출퇴근 시간에 맞추어 분만 유도하므로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의 경우 대개 낮 시간에 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자연분만의 경우 출생비율이 밤낮의 음양균형에 자연스럽게 맞추어지는데 비해, 제왕절개는 인위적으로 음양의 균형을 깨뜨린다는 점에서 문제점을 야기 합니다. 낮에 태어난 아이는 활동적이고 사교적이며 경쟁구도에서 자신을 멋지게 드러내고자 하는 양적(陽的) 성향을 드러냅니다. 반면 밤에 태어난 아이는 관념적이고 신중하며 타협구도에서 지혜로운 음적(陰的) 성향을 갖게 됩니다. 어느 쪽이 좋다 나쁘다 할 수는 없습니다. 상대성이니까요. 다만 제왕절개로 인해 양적 성향의 아이들이 음적 성향의 아이들보다 훨씬 많다는 점, 즉 출산의 음양 균형이 무너졌다는데 문제점이 있습니다.
양적 성향의 사람들이 많아지면 집단은 쉽게 무한 경쟁 집단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요즘 아이들은 저출산 문제로 인구가 줄어드는데 비해 경쟁성은 높아지게 된답니다. 이치상으로 인구가 줄어들면 오히려 경쟁성이 약해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상황은 이와는 정반대 현상이 야기 됩니다.
지금 50대 또는 60대의 부모님 세대는 인구는 많았지만 지금처럼 경쟁은 심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출산에 따른 음양의 균형, 즉 밤과 낮의 출생음양이 적당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다시 말하지만 자연분만이 되었건 제왕절개가 되었건 운명에 미치는 영향은 동일합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출생시각에 따른 음양의 균형이 깨졌다는 점에서 자연계의 일원인 인간 생태계가 교란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될 뿐입니다.
따라서 제왕절개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출생음양을 맞출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야간 분만 병원의 확충을 서둘러야 합니다. 아울러 택일하는 명리학자님들은 주야간을 불문하고 보다 정확한 출생길시를 알려주어야 합니다. 물론 출생길시를 알려준들 야간 분만이 어렵다는 이유로 부득이 낮 시간대로 정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이는 정부 차원의 관심이 있어야 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