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강 이석영 선생의 『四柱捷徑』에서 발췌했습니다.
체전지상(體全之象)
체전지상이란 獨水가 三逢庚辛함을 말하는 것이다. 繼善篇(계선편)이라는 글에서 말하기를 『獨水가 三犯庚辛이면 號曰 「體全之象」이라』고 하였는데 다시 窮通寶鑑에서 해석을 하여놓았다.
즉 獨水라 함은 一水라는 뜻이니 水가 많으면 안되는 것이고, 또 三犯庚辛이라 하였은즉 庚이나 辛金이 적어도 셋 이상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되고 보면 일주는 庚辛金 인수의 생을 받아 매우 왕하여 진다.
이럴 때에 신왕으로써 戊土가 있으면 관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 사실이고 또 官이 없으면 傷官에 설기 시켜야 하므로 甲이 있으면 갑으로 유용할 것이 사실이지만 甲도 없고 戊도 없으면 그때는 金生水 하여 그 수의 發水之源(발수지원)이 되는 金에 전용해야 되는 것이 사실이므로 궁통보감에서 『水少金多에 無甲無戊면 轉用金發水源인데 名하여 獨水가 三犯庚辛이면 體全之象이라고 하였으며 이것 또한 쪼개어 일종의 격국을 이룬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고 말하였다.
그러면 三金 이상의 金과 獨水와 위에 말한 甲戊 즉 木土를 논한 외에 왜 火에 대하여는 아무런 論이 없는가 의심을 아니할 수가 없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고 벌써 申酉 金月에 낳고 외에 二金이 더 있으려면 시간 생년에 모두 각각 있어야 될 터인데 있을 수 없고 또 간지 한곳에 금이 둘 겹쳐 있어 자리가 비어 혹 丙火 하나가 끼어 있다 하더라도 그 화가 金水 판에서 制金 또는 制土할 능력이 있을 수 없으므로 애당초 火에 대해서는 논하지 조차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이격은 申酉 金月에 출생하고 二犯庚辛이라야 하는 것이지 巳午 火月에 출생하고는 三犯庚辛하여도 이 격은 성립되지 않는 예가 많을 것이다.
斷曰: 體全之象이 金水雙淸인데 順勢行運에 富貴如雷라. (단왈: 체전지상이 금수쌍청인데 순세행운에 부귀여뢰라.) 단언하면: 체전지상이 금수가 쌍청인데 순세로 가는 운에는 부귀해짐이 번개와 같이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