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강 이석영 선생의 『四柱捷徑』에서 발췌했습니다.
화신설수(化神洩秀)
화신설수란 합하여 화하는 신이 다시 설기하여 빼어냈다는 뜻이다. 합하여 화하는 신이 다시 설기하여 빼어냈다는 뜻은 십간이 합하면 반드시 화하는 법인데 그 화함이 순수하게 국이 이루어지고 또 그 화성이 천간에 투출되어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천간에 투출되지 않고 순국(純局) 또는 반국(半局)만 이루어도 되는 것이나 만약 주중에서 그 화성을 극함이 있으면 안되는 것이다. 가령 甲己가 합하였다면 화하여 토로 되는데 지지에 토국을 이루어 수기(秀氣)가 되어 있을 때 지지에 寅卯가 없어야 된다는 뜻이다.
이리하여 완전 화기격(化氣格)이되어 그 화신이 다시 다른 星을 생함을 화신설수라고 하는데 이것은 화위설상(化爲泄傷)과 내용이 같으면서도 같지 않은 것이다. 그 다른 점은 다른 것에 있는 것이 아니고 전자의 화기설상은 합화신이 너무 설기가 심하여 화신이 상할 정도인데 비하여 이 화신설수란 그 합화신이 왕하여 호설정영(好泄精英)으로 설기하는 그 점에서 다르므로 결국은 화신이 설기하는 강약도에 따라 차이점이 있는 것이다.
얼른 비유해서 말하면 똑같은 목화상관(木化傷官)이지만 木身旺 火弱이면 목화통명(木火通明)이라하고 火旺 木身弱이면 목분비회(木焚飛灰)라 하는 것과 같이 化氣神 弱에 泄氣 旺이면 화위설상이라 하고 化氣神 强에 泄氣弱이면 화신설수라고 하는 것이다.
斷曰: 化神洩秀가 必成大器인데 過分泄傷이면 助運吉이라. (단왈: 화신설수가 필성대기인데 과분설상이면 방조운길이라.) 단언하면: 화신설수가 반드시 큰 그릇을 이루는데 지나치게 설상하면 도와주는 운이 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