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강 이석영 선생의 『四柱捷徑』에서 발췌했습니다.
탐재괴인(貪財壞印)
재를 탐내어 인수가 파괴된다는 뜻이다. 인수는 생아지신(生我之神)이요 재는 아극지신(我剋之神)인데 그 재는 인수를 극한다. 그런데 인수는 文星.교육.종교성이요 재는 재물이므로 財旺즉 문성이 몰하고, 문성이 왕함은 재가 없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돈 많은 부자는 글이 풍부하지 못하고 글이 많은 학자는 돈이 풍부하지 못한 원리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고로 학자나 문인이 재물을 탐하면 명예가 손괴되는 것이기 때문에 인수 용신으로 이루어진 관공리는 재운이 오면 재물(수뢰)죄를 범하기 쉬운 것이다. 가령 甲日의 인수는 水요 재는 토인데 그 土財는 剋 水인수하기 때문에 인수가 용신으로 선정되었을 때 주중에 재가 있으면 그것을 "탐재괴인"이라 하여 병으로 취급하는데 다시 재운이 오면 병중하여 위명하게 된다.
고로 연해자평 인수시결(印綬詩訣)에서 "運若去財에 還作福이나 再行財運이면 壽元終이라(운약거재에 환작복이나 재행재운이면 수원종이라)"하였다. 이와 같이 인수는 재를 대기(大忌)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그 외에 "재인불애(財印不碍)"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주석] 생아지신(生我之神): 나를 생하는 신.
아극지신(我剋之神): 내가 극을 하는 신.
運若去財에 還作福이나 再行財運이면 壽元終이라(운약거재에 환작복이나 재행재운이면 수원종이라): 운에서 만약 재를 제거해준다면 돌이켜 복을 이루지만 다시 재운으로 간다면 목숨의 근원이 끊어진다.
재인불애(財印不碍): 재와 인성이 동림하여도 장애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