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강 이석영 선생의 『四柱捷徑』에서 발췌했습니다.
천한지동(天寒地凍)
천한지동이란 하늘은 차고 땅은 얼었다는 뜻이다. 하늘은 차고 땅은 얼었다는 뜻은 冬月을 말함인데 해자축월이 되면 天候(천후)는 매우 차고 땅은 얼음이 얼어서 모든 만물이 동결되어 극히 냉한해진다는 뜻이다.
특히 庚辛일주나 壬癸일주는 金水로써 냉한한 성이 있는데 壬癸일주나 庚辛일주에 출생하고 천간이 다시 庚辛 혹은 壬癸가 사주 간두에 나타나 있으면 天寒(천한)이라 칭하고 또 지지에 丑월에 나면 丑은 土요 地요 꽝꽝 어는 때가 되므로 凍土(동토) 또는 地凍(지동)이라고 하는데 꼭 丑土월에 나지 않고 子월이나 亥월에 낳아서도 一無火氣(일무화기)면 땅이 어는 때가 되어 地凍이라고 하는 것이므로 이상을 총칭하여 天寒地凍(천한지동)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와 같이 어는 때에는 화로 녹여 凉熱(양열)로 조화하고, 심히 燥(조)할 때에는 濕(습)으로써 조화시켜 그 중화의 도를 용함이 용신 정법의 원칙이므로 천한지동의 계절에는 火를 심히 요구하게 되는데 만약 丙丁 또는 巳午未戌의 火가 있으면 그 火를 冬日(동일)에 과연 귀엽고 사랑스러운 존재라 하여 「冬日可愛(동일가애)」라고 부르는 것이며,
또 丑월이라던가 기타의 土로 冬月은 凍土(동토)로 보다가 화를 만난 토는 微溫之土(미온지토)라고 하여 그 土도 可愛로 用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상의 천한지동이 화를 만나 미온하여 지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그 격이 변화되는 것이니 그 원리를 잘 알아야 할 문제이다.
斷曰: 天寒地凍에 難辨解凍인데 解則發貴하고 凍則難榮이라. (단왈: 천한지동에 난변해동인데 해즉발귀하고 동즉난영이라.) 단언하면: 천한지동에 해동을 시키기가 어려운데 해동이 되면 귀하게 되고 얼면 영화롭게 되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