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강 이석영 선생의 『四柱捷徑』에서 발췌했습니다.
아능생모(兒能生母)
아능생모란 나의 아(兒) 즉 상관 식신의 입장으로서는 일주가 모가 되는 것이므로 이 兒로써 살을 제거하여 일주(兒의 모)를 살려준다 하여 아능생모라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동월(冬月) 목일주는 寒하고 잎이 내려 약하고 있는데 봉금(逢金)하면 금목극 하며 금수는 필동(必凍)하니 비단 금극목 뿐만 아니라 그 금은 생수하여 목의 동결에 도움을 주니 생도 해가 된다.
이러한 때에는 반드시 목일주의 兒가 되는 화를 득하여 극금살(剋金殺)하고 해동수(解凍水)하며 목득양화(木得陽火)로 목이 잘 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겨울이 진(盡)하고 봄이 시작 될 때 (寅月) 화 일주라면 인목은 아직 얼어 있어 눈목(嫩木)이며 화는 미화(微火)가 되어 수를 대기(大忌) 하는데 인목이 납수(納水) 할 것 같으나 아직 한기가 있어 불능납수 하므로 이런 때에는 득토하여 水殺을 제거해야 母를 살리게 되니 土來止水하여 培木之精神으로 아능생모가 된다.
이와 같이 일주의 兒(상관.식신)가 살을 제거(식신제살)할 뿐만 아니라 시후적으로 인수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을 조정하여 살려주고 있으므로 그 상관 식신은 이중 역할을 하여 나를 적극 돕게 되는 것이다. 이 점이 곧 식신제살과 다른데 식신제살은 살을 제하는 일역에 그치는데 반하여 아능생모는 제살과 동시 인수조정까지 이역(二役)을 하는 점에서 양자가 구분되는 것이다.
斷曰: 兒能生母하니 來敵을 防禦라. 急中有救하니 天下太平이라.(단왈: 아능생모하니 래적을 방어라. 급중유구하니 천하태평이라.) 단언하면: 자식이 능히 어머니를 살려주니 오는 적을 방어하는구나. 위급한 가운데 구해줌이 있으니 천하가 태평하다.
[주석] 봉금(逢金): 금을 만나다.
해동수(解凍水): 얼어 있는 물을 녹이다.
土來止水하여 培木之精神: 토가 와서 물을 그치게 하여 나무를 북돋는 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