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강 이석영 선생의 『四柱捷徑』에서 발췌했습니다.
왕희순세(旺喜順勢)
왕희순세란 왕한 자는 운에 순세를 만남을 기뻐한다는 뜻이다. 이곳에서 말하는 왕한 자란 인수 월 또는 비견.겁 왕을 만나 일주가 왕하여 졌다는 부분적 왕을 말함이 아니요 가령 수 일주가 전 수국을 만나 윤하격을 이루었다던가 또는 종강격으로써 전체 인수국을 이루었다던가 또는 종아격으로써 아성이 왕하였다던가 하는 전체적 종적으로 편중된 왕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령 모자멸자(母慈滅子)법에서 모는 인수가 되는데 다인수(多印綬)는 중인수(衆印綬) 서인수(庶印綬)로써 서모가 되는 형상으로 그 인수를 순리 즉 순세되는 비겁으로 설기시키면 대길해 지는 것이나 만약 그 왕한 인수를 역리 즉 역세되는 재성으로 극인하면 서모(衆母 多母)의 심정을 거슬려 대화(大禍)가 있다는 것이 모두 順母之理(순세) 逆母之理(역세)를 설한 것이다.
이와같이 왕한 사주는 항상 그 왕한 자의 식신 상관이 되는 순세 운을 好하고 그 왕한 자의 관살 되는 역세 운을 대기(大忌)하는 것이다. 고로 항상 우리가 주의할 점은 이 왕이라는 문제인데 이곳에서 왕이라 함은 재삼 말하는 것이지만 부분적으로 관왕이다 인수 왕이다 라는 식의 왕이 아니고 종적 전체적으로 편중된 왕을 가지고 왕이라고 논하는 것이니 명심해 두어야 할 것이다.
斷曰: 旺喜順勢하니 財祿이 豊滿하고 旺忌逆勢하니 福祿이 自退라.(단왈: 왕희순세하니 재록이 풍만하고 왕기역세하니 복록이 자퇴라.) 단언하면: 왕한 것은 순세를 기뻐하니 재록이 풍만하고 왕한 것은 역세를 꺼려하니 복록이 스스로 물러난다.
[주석] 다인수(多印綬)는 중인수(衆印綬) 서인수(庶印綬): 모두 인수가 많은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