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강 이석영 선생의 『四柱捷徑』에서 발췌했습니다.
모쇠자왕(母衰子旺)
모쇠자왕이란 모체되는 일주는 약한데 자손되는 식상은 강하다는 뜻이다. 이 모쇠자왕이라는 모는 나의 모친 즉 인수를 말함이 아니고 "내 자녀의 모가 되는 모"로써 내 자체 즉 일주를 말하는 것이며, 또 자라 함은 내 자녀를 가리킴이니 즉 식신 상관을 말함이다.
고로 이 격은 일주 대 자녀 되는 식신 상관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그 자녀를 편관 정관으로 하는 남명에는 하등의 관계없이 꼭 여명에서만 구성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쇠자왕"이란 여명 사주에 일주가 약하고 상관.식신이 왕하게 구성된 여명의 작용은 "내몸 체질은 약한데 애기는 크다" 라고도 해석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사주는 애기를 크게 출산하는 관계로 출산시 진통이 강하게 오는 것이며 또 애기를 낳으면 4kg 이상 정도의 태아를 분만하게 되는 것인데 조금 더 과하면 그만 허약체질이 감내하기 어려워 유산한다던가, 여하간 정상적으로 잉태 출산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고로 위경론에서 말하기를 "食旺身衰하니 胞胎常墮라(식왕신쇠하니 포태상타라)" 하였는데, 식왕은 식신 상관이 왕함을 의미하고, 신쇠는 일주가 약하다는 뜻이니 바로 "식왕신쇠"는 "자왕모쇠"(모쇠자왕동)와 꼭 같은 말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명리정종에서는 "식왕신쇠"로 적천수징의에서는 "모쇠자왕"으로 각각 그 용어를 달리하고 있으나 뜻은 같은 것이다.(이어동의:異語同意) 그런데 이와 반대로 모체는 왕하고 식신.상관이 쇠하다고 하면 그것은 "모왕자쇠"라 또는 "신왕식쇠"라 하여 마땅한데 이런 경우는 그 산모가 건강체질이며 비대하면서도 그 애기는 3kg을 조금 넘을까 말까 하는 정도밖에 안되는 적은 아기를 낳게 되는 것이며 출산은 매우 쉬운 것이다.
斷曰: 母衰子旺에 運行 食傷이면 夫子俱無하여 難繼香火나 柱運에 俱印이면 誰言無子라.(단왈: 모쇠자왕에 운행 식상이면 부자구무하여 난계향화나 주운에 구인이면 수언무자라.) 단언하면: 모쇠자왕에 운이 식상으로 가면 남편과 자식이 함께 없으니 제사를 잇기가 어려우나 주중에 인수가 함께 있으면 누가 자식이 없다고 말하랴. 食旺身衰하니 胞胎常墮라(식왕신쇠하니 포태상타라): 식상은 왕하고 일주는 약하니 아이를 배면 항상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