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강 이석영 선생의 『四柱捷徑』에서 발췌했습니다.
모정유변(母情有變)
모정유변이란 나를 자애하던 그 어머니 정에 변화가 생겼다는 뜻이다. 어머니 정에 변화가 생겼다 함은 母多子孤(모다자고)時에 항상 그 어머니는 그 자손에게 정이 쏠려 사랑하게 되고 또 그 자손은 어머니 정에 의지하여 다정하게 지내다가 그만 어머니 정이 변하면 그 자손도 모도 俱滅(구멸)하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면 여기에서 문제되는 점은 어머니의 정이 변한다, 즉 모정유변이라는 것인데 어떠한 경우를 말하는 것인가가 궁금한 것이다. 가령 甲乙 木日생인이 1,2점의 火가 있을 때에 그 화는 甲乙日의 자손이요 그 甲乙木은 火의 모가 되는 것인데 그 1,2점의 火 자손 외에는 사주 전체가 목이 될 때는 그 태왕한 모가 도리어 그 약한 자손에 병이 되는 것이다.
이런 때에 見水(견수)하면 그 자손되는 火는 必傷(필상)하게 되는 것이며 또 見金하면 왕한 모성을 건드리게 되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모자가 불화가 되어 그 子의 세는 더욱 고립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행운에 화토지운이 오면 모정은 더욱 자애로워져서 자손에 대한 향심이 짙어지고 그 자손은 順母之意(순모지의)로 生孫하여 마치 호박 수박 외와 같은 과질(瓜瓞)의 열매가 맺어나가는 것과 같은 경사가 있는 것이나, 만약 水를 대동한 土운이 오게 되면 그 水는 母되는 甲乙 木을 생하는 바람에 정이 변하여 그만 그 수가 자손되는 화를 극하여도 모르게 되고 또 미약한 화가 토에 설상하여도 모르게 되어 그 자손을 거두어 줄 줄을 모르게 된다는 것(母不容子)인데 이것을 왈 모정유변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斷曰: 母旺子孤에 泄母大發하고 母情에 有變이면 壽命이 永訣이라. (단왈: 모왕자고에 설모대발하고 모정에 유변이면 수명이 영결이라.) 단언하면: 모왕자고에 모를 설기 시키면 대발하고 모정에 변화가 있으면 수명이 영원히 이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