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강 이석영 선생의 『四柱捷徑』에서 발췌했습니다.
부성입묘(夫星入墓)
관성이 묘궁에 들어 있다는 뜻으로 가령 갑을 생이라면 그의 관성(부성)은 경신 금인데 그의 묘궁은 축이 되는 것이므로 갑을일 생인이 주중에 신축이 있으면 그것을 부성입묘라 하는 것이다.
이하 병정일 생인은 주중에 봉(逢 만날 봉)임진하고 무기일 생인은 주중에서 봉 을미하고, 경신일 생인은 주중에서 봉 병술하고 하고, 임계일 생인은 주중에서 봉 무진 또는 무술 함을 모두 부성입묘라 칭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주의할 점은 금 목 수 화 토의 음양을 구분치 않고 금의 묘는 축, 목의 묘는 미, 수토의 묘는 진, 화의 묘는 술로써 일률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와 같이 부성입묘는 남편이 무덤으로 들어간다는 뜻이니 즉 상부하게 된다는 것이다.
고로 집설(集說)이라는 글에 말하기를 "사주에 관살이 묘가 있으면 그의 남편이 이미 황천에 들어갔다." 라고 하였다.(本文- 四柱에 有鬼之墓면 乃夫已入黃泉이라.본문- 사주에 유귀지묘면 내부이입황천이라) 그리고 다시 이어서 말하기를 "세운에 부성이 절지에 행하면 정연코 원앙새 짝이 각각 길이 달린다.(歲運에 夫星이 絶地鄕이면 定主鴛鴦分飛異路라.세운에 부성이 절지향이면 정주원앙분비이로라.)"고 하였다.
그리고 또 집주보(集註補)에서 말하기를 "사주에 갑목이 신금으로써 부성을 삼는데 그 부성 신금의 묘는 축이므로 금귀지묘(金鬼之墓)는 축이된다. 만약 거듭 축을 견하면 반드시 부주(夫主)는 이미 죽어서 황천에 들어갔다.(大運이 入官鬼 絶財之地면 定코 夫婦死別之兆"라고 하였다. 따라서 이 격을 놓은 여명은 부부해로하기 어렵고 또 부군이 있다 하여도 그 부군이 출세하기 어려워 유폐적 생활을 하거나 또는 안목있는 가정을 이루기가 매우 어려운 사주이다.
斷曰: 夫星이 入墓하니 鴛飛異路하고 男命에 如此 하니 其子歸林이라. (단왈: 부성이 입묘하니 원비이로하고 남명에 여차 하니 기자귀림이라.) 단언하면: 남편 성이 묘지에 들어가니 수컷 원앙이 다른 길로 날아가고 남자 사주가 이와 같으면 그 자식이 숲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