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강 이석영 선생의 『四柱捷徑』에서 발췌했습니다.
살장관로(殺藏官露)
살장관로란 칠살은 지지에 암장되어 있고 정관은 간두에 나타나 있다는 뜻이다. 살장관로란 글자 그대로 살은 지지에 간직되고 관은 천간에 노출되어 있다는 뜻이다. 관도 노출되고 살도 노출되었다고 하면 이는 살관혼잡이라고 하여 격중에 대기(大忌)하는 것이고, 또 관살이 모두 노출되지 못하여 있으면 관으로써의 기능을 크게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일주가 왕하였을 때에 그 官은 지지 살에 근하여 가하나 신이 약할 때에는 그 관이 살에 근하여 불길해 지는 것이지만 만약 그 중간에 인수가 있으면 그 살은 화하여 인수로 작용하게 되는 것인데 이것을 화살자신(化殺滋身)이라 하여 적(敵)이 화하여 내 몸을 돕게 되는 상이 된다.(曰 化敵爲助)
이와 같이 살이 간직되고 관이 나타난 경우는 살장관로라 하고 반대로 살이 나타나고 관이 장축되어 있을 경우는 관장살로(官藏殺露)라고 말하는 것인데 신왕에는 관살이 모두 있어도 좋은 것이나 하나는 간직되어 있고 하나만이 나타나 있어야 더욱 대길해 지는 것이다.
斷曰: 殺藏官露에 身强官根이면 腰顯紫衣에 出入宮殿이라. (단왈: 살장관로에 신강관근이면 요현자의에 출입궁전이라. ) 단언하면: 살장관로에 신강하고 관이 뿌리가 있으면 허리에 자주빛 인수와 의관을 하고 궁전에 출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