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강 이석영 선생의 『四柱捷徑』에서 발췌했습니다.
삼기득위(三奇得位)
삼기득위란 삼기란 정재정인을 말함이요 三般物(삼반물)이 주중에 좌정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삼기에 대하여는 두 가지가 있는데 흔히 甲戊庚 天上三奇 乙丙丁地下三奇壬癸辛 人元三奇의 삼기와 그리고 또 이 정재정인이 俱全(구전)된 삼기가 있는 것인데 이곳에서 말하는 삼기는 정재인의 삼기를 말하는 것이다.
繼善篇(계선편)에서 말하기를 『남명신강에 우 삼기면 위일품지귀라(男命身强에 遇 三奇면 爲一品之貴라)』고 하였고 그 소주에 말하기를 『삼기란 갑무경 을병정 임계신 하는 삼기를 말함이 아니요 정재 정관 정인을 말함인데 가령 갑일생이면 정재되는 기토와 정관되는 신금과 정인되는 계수를 말함이요, 을일생인에는 정재 무토와 정관되는 경금과 그리고 정인되는 임수를 구존하여 만나는 것을 말함인데 남명에 신강한 사주가 이와 같이 놓여 있으면 일품귀(국무총리)가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또 여명에 대하여는 渭涇論(위경론)이라는 글에서 말하기를 『삼기가 득위하니 양인이 만리봉후라(三奇가 得位하니 良人이 萬里封侯라)』하였고 그 小註(소주)에 『삼기란 갑무경 을병정 하는 삼기가 아니고 정재정인의 삼기를 말함이요, 득위란 가령 갑일생인이 정재 기토가 진술축미지, 정관 신금이 신유술지, 정인 계수가 해자축지에 임하는 것을 云함인데 그렇게 놓이면 그 부군(양인)이 크게 귀히 되는 것이라』고 밝혀 놓았다.
이 두곳의 글만 보더라도 남명이나 여명이나 모두 財官印이 구전되면 신약에는 인수가 생조하고 身强殺淺(신강살천)에는 재가 滋殺(자살)하여 각각 귀히되는 것이 분명한 것이니 그 일주가 고강하고 그 삼기자도 得位하거나 得長生으로 根하여 놓여 있으면 대귀하게 될 것은 정연한 이치이므로 위 이 兩書에 모두 그와 같이 밝혀 놓은 것이 사실일 것이다.
斷曰: 三奇得位에 身主 高强이면 男命一品하고 女命貴婦라. (단왈: 삼기득위에 신주 고강이면 남명일품하고 여명귀부라.) 단언하면: 삼기득위에 신주가 고강이면 남자는 일품의 지위요 여자는 귀부인이라.